“제주 쇠소깍서 실종된 20대 대학생”…끝내 숨진 채 발견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쇠소깍 앞바다에서 학회 참석차 제주도를 찾은 20대 대학생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며 사회적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실종 전 A씨는 친구와 함께 수영을 하던 중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께 쇠소깍 해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시신이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신원 확인에 돌입, 오전 7시 16분께 현장에 있던 A씨의 지인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 40분께 서귀포시 하효동 하효항 방파제 동쪽 쇠소깍 앞바다에서 수영 중 실종됐다. 실종 이후 해경과 소방은 경비함정 4척, 구조대, 헬기 등을 급파해 수색에 나섰으나, 하루가 지난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실종자 가족과 유족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급류와 높은 파도 등 해상상황이 수색을 어렵게 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역 관광지와 레저활동 중 수영 안전 문제, 응급 구조체계의 실효성 등 구조적 과제를 드러낸다. 유사 사고가 반복되는 가운데, 안전 표지 확충과 실질적인 안전관리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지역 사회와 대학 동료들은 온라인 추모글을 남기며 애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름철 수상 레저 안전사고에 대비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며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경찰과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사고는 구조적 안전문제와 사전 예방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