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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곽튜브 한겨울 유럽 온천 대굴욕”…지구마불3, 웃음 뒤 흔들린 용기→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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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곽튜브 한겨울 유럽 온천 대굴욕”…지구마불3, 웃음 뒤 흔들린 용기→궁금증 증폭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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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 같은 기대와 긴장이 유럽의 거리 위를 맴돌았다. 네 명의 여행자는 각자 낯선 경험 앞에서 수줍음과 해방감을 오가는 강렬한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 도심의 소음이 멀어질수록, 차태현과 곽튜브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온천 체험에 재치와 당황스러운 감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 11회에서는 두 팀의 온천 맞대결이 펼쳐졌다. 빠니보틀과 차태현 팀은 네덜란드의 상징적인 운하 위, 물 위를 떠다니는 이색적인 욕조 스파를 경험했다. 온천 마니아 빠니보틀의 안내에 따라 차태현은 별다른 설명 없이 운하 위 욕조와 마주하게 됐다.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으나,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용기를 냈다. 추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욕조에 몸을 담근 뒤 차태현은 낯선 시선을 의식하며 점점 물 속으로 가라앉아 숨고, 31년차 배우에게도 쉽지 않은 굴욕의 순간을 연출했다. 소리 없이 웃음이 번지며, 여행 예능다운 살아 숨 쉬는 현장이 완성됐다.

“온 몸이 다 들켰다”…차태현·곽튜브, ‘지구마불3’ 온천 굴욕→스튜디오 초토화 / ENA, TEO
“온 몸이 다 들켰다”…차태현·곽튜브, ‘지구마불3’ 온천 굴욕→스튜디오 초토화 / ENA, TEO

다른 한편 곽튜브와 이준의 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세체니온천에서 비어 스파에 도전했다. 무제한 맥주와 고풍스러운 욕조로 꾸며진 이곳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특별한 힐링 공간이다. 이준은 거리낌 없이 욕조 속 온천수에 몸을 맡기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반면 곽튜브는 이준의 체격에 눌려 한동안 망설였고, 결국 이준의 격려에 조금씩 옷을 벗어 용기를 내고야 말았다. 끝내 곽튜브만의 독특한 '비어 다이브'가 펼쳐졌고, 적절한 모자이크 처리 속에 스튜디오는 폭소로 물들었다.

 

온도가 다른 두 개의 온천, 방식도, 반응도 달랐다. 하지만 낯섦과 부끄러움이라는 벽 앞에서 차태현과 곽튜브가 보여준 용기는 보는 이들에게 묘한 공감을 자아냈다. 서늘한 공기와 따스한 물, 낯선 곳에서만 피어나는 자유의 기운이 여행의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이번 11화에서는 현장감과 몰입감을 더하는 두 팀의 극적인 표정과 순간들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온천을 매개로 유럽의 매력을 오롯이 전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11회는 오늘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시청자 곁을 찾는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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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지구마불세계여행3#곽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