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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림 붉은빛 헤어, LA 노을 품다”…청춘 감정→밤하늘에 스며들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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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LA의 노을과 함께 세림의 감정도 천천히 도시 위에 내려앉았다. 크래비티 멤버 세림이 SNS에 남긴 근황 사진은 하루 끝자락의 온도와 미묘한 감정을 온전히 가득 담아냈다. 분홍빛이 감도는 하늘 아래, 붉은빛 헤어의 그가 건네는 차분한 눈빛은 평범한 여행의 장면을 세림만의 영화적인 순간으로 바꾸어 둔 듯했다.
세림은 직접 공개한 일상을 통해 새로운 감정과 분위기를 나눴다. 목선을 타고 흐르는 회색 티셔츠와 체크 셔츠, 귀에 걸린 피어싱과 검은 목걸이는 자연스럽고 절제된 청춘의 이미지를 풍겼다. 표정 너머로 엿보이는 어깨선과 단단한 이목구비, 그리고 배경에 펼쳐진 LA의 야경은 한 겹 더 깊어진 세림의 성숙함을 보여줬다. 붉은 구름이 퍼진 LA의 하늘이 그의 붉은 머리와 묘하게 닮아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순간의 몰입을 유도했다.

이어 세림은 “LA”라는 짧은 글귀로 그곳에서 느꼈을 설렘과 차분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여행지의 새로운 공기 속에 머무른 감정이 촉촉하게 묻어났으며, 사진을 본 팬들은 “여름 저녁빛에 물든 세림이 너무 예쁘다”, “붉은 머리와 노을 하늘이 완벽하게 어울린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 또, “해외에서도 여전한 분위기 장인”이라는 팬들의 기대도 이어졌다.
특히 매번 밝고 익살스러운 무대 위와는 사뭇 다른 진지함이 이번 사진에 담기며, 세림의 깊어진 내면이 한층 고조된 분위기를 전했다. 청춘의 미숙함과 성숙 사이, 일몰의 적막과 감정의 여운이 뒤섞인 이 순간이 오래도록 팬들 곁에 머물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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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림#크래비티#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