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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의 분노, 판도라 상자 열린 순간”…대탈출 더 스토리, 공포→탈출러 흔들린 심리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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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의 분노, 판도라 상자 열린 순간”…대탈출 더 스토리, 공포→탈출러 흔들린 심리 경계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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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의 해맑은 미소로 열리던 ‘대탈출 : 더 스토리’의 문은 점차 낯선 불안과 예측불가한 공포로 물들었다. 예능의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강호동, 김동현, 유병재, 여진구까지 각기 다른 개성이 하나로 엮여 평화로운 환대에 안도하는 순간, 차가운 정적과 스며드는 적막이 이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환대와 놀이는 따사로운 온기를 흩뿌렸지만, 문득 등장한 의미불명의 기이한 현상들은 멤버들을 온몸으로 흔들어 놓았다.

 

밝은 웃음소리를 품은 공간 한켠에는 설명할 수 없는 적막이 드리웠고, 이에 따라 출연자들은 현실과 비현실, 평온과 위기의 경계에서 점차 심리적으로 옥죄는 도전을 마주했다. 화면을 이끌던 백현은 참혹한 장면 앞에서 결국 울분을 드러냈고, “쓰레기 중의 쓰레기가 판치는 곳이구나 여기는”이라는 그의 한 마디가 공기를 단숨에 얼려버렸다. 평범한 듯 시작된 여정이 위화감의 소용돌이로 이끌리면서, 탈출러들은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는 감정을 체감했다.

“백현의 분노, 평화의 가면이 벗겨졌다”…‘대탈출 : 더 스토리’ 의문의 세계→탈출러 위협 고조 / 티빙(TVING)
“백현의 분노, 평화의 가면이 벗겨졌다”…‘대탈출 : 더 스토리’ 의문의 세계→탈출러 위협 고조 / 티빙(TVING)

‘대탈출 : 더 스토리’ 5, 6화에서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날카롭게 흔들렸고, 추리와 서스펜스가 교차하는 순간순간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뛰어오르게 했다. 금척을 찾아야만 하는 미션 속에서 탈출러들이 조각난 단서를 맞춰가며 생존과 모험의 본능을 드러낼수록 긴장감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등장은 익숙했으나, 무력감과 두려움이 겹쳐진 심리전은 시간 흐름마다 더욱 증폭됐다.

 

특히 이번 화의 또 다른 매력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아나운서 강지영이 함께하는 ‘같이볼래?’ 라이브에서 빛났다. 궤도는 예리한 관찰로, 강지영은 섬세하고 논리적인 해석으로 각자 다른 방식의 추리를 내세워 프로그램의 미스터리를 한층 깊게 파고들었다. 이들의 실시간 소통은 캐릭터와 시청자 간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대탈출 : 더 스토리’만의 긴박한 심리전을 전면에 드러냈다.

 

이번 시즌은 색다른 세계관과 밀도 높은 연출력, 그리고 실질적 시청자 참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2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라는 고무적인 기록도 남겼다. 속속 드러나는 퍼즐과 예측을 뒤엎는 반전, 시간 앞에 멤버들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고뇌와 심리 변화는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을 쌓아가고 있다.

 

오직 티빙에서 단독으로 펼쳐지는 '대탈출 : 더 스토리' 5, 6화는 6일 저녁 6시 ‘같이볼래?’ 라이브 시청으로 생생함을 더하고, 이어 저녁 8시에는 본편이 독점 공개된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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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대탈출더스토리#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