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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쉬베놈·신빠람 이박사, ‘돌림판’의 신세계를 열다”…관객 열광→음악방송 첫 순간의 전율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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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 조명 아래 머쉬베놈이 선사한 첫 음악방송 무대는 기발함과 에너지로 가득 채워졌다. 신빠람 이박사와 함께한 ‘뮤직뱅크’는 시작부터 낯익으면서도 신선한 기운이 감돌았다. 우스꽝스러운 어조 속에 공존하는 진지함과, 관객을 단숨에 압도하는 퍼포먼스는 머쉬베놈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새로움을 더했다.

 

머쉬베놈은 급격한 비트에 맞춰 쏟아지는 랩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했다. 무대 중앙에 나타난 신빠람 이박사는 ‘김이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간장 공장 공장은 강 공장장’ 등 한국 힙합의 전통 유행어를 현대적으로 변주해 독특한 리듬감을 선보였다. 진행 내내 이어진 쫄깃한 랩과 재치 있는 율동은 관중의 시선을 단숨에 붙잡았다. 두 음악인이 만들어내는 케미는 돌림판을 돌리는 가사처럼 변화무쌍하게 전개됐다.

“머쉬베놈·신빠람 이박사, ‘뮤직뱅크’ 점령”…돌림판 퍼포먼스→음악방송 첫 데뷔 / KBS2
“머쉬베놈·신빠람 이박사, ‘뮤직뱅크’ 점령”…돌림판 퍼포먼스→음악방송 첫 데뷔 / KBS2

무대의 중심에는 ‘돌려 돌려 돌림판’이라는 후렴구가 자리 잡았다. 머쉬베놈이 담담하게 이끄는 저음의 선율과 신빠람 이박사 특유의 익살이 공존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거침없이 내달리는 랩과 발랄한 움직임이 반복될수록, 무대 위의 두 인물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특히 ‘돌림판(feat. 신빠람 이박사)’는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가 한국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무대가 펼쳐진 날 오후 3시 기준, 영상 조회수 346만 회를 돌파해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 끝에 실현된 이번 협업은 머쉬베놈의 음악방송 첫 출연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두 래퍼가 펼치는 속사포 랩과 독특한 퍼포먼스가 이어질 때마다 현장 분위기는 절정으로 달아올랐다. 다이내믹한 구성이 선명하게 그려진 이번 무대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새로운 감각, 그리고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복합적으로 드러냈다. 종료 후에도 귓가에 맴도는 후렴은 관객의 마음 한켠을 오래도록 점령했다는 리뷰가 이어졌다.

 

머쉬베놈은 이 무대를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음악방송을 통해 팬들과 공감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돌림판(feat. 신빠람 이박사)’ 무대는 26일 오후에 ‘뮤직뱅크’에서 방송돼 시청자들의 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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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쉬베놈#신빠람이박사#뮤직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