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 급증”…조현 외교부 장관, 쁘락 소콘과 국민 보호 협력 논의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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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사기와 감금 등 범죄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과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만나 양국 국민 보호 및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 차 뉴욕을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대상 범죄가 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2023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이어져온 고위급 교류, 교역 및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 국민의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현 장관은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쁘락 소콘 외교장관은 “캄보디아는 한국과의 인적 교류를 중시한다”며, 자국을 방문하는 한국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경제 협력 의지도 표명했다.

 

조현 장관은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 경제 발전에 기여 중임을 설명하며,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에도 캄보디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은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국민 안전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보호 대책과 현지 기업 지원책 등에 대한 후속 조치를 캄보디아 측과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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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캄보디아#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