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동형 수소충전소 개소”…현대차그룹, 그린수소 확장→충전 인프라 전환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개인택시조합 부지에서 현대차그룹, 제주개인택시조합과 협력해 이동형 수소충전소의 상업적 운영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충전소는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주도 내 2번째 수소충전소로서, 도민과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객들의 충전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이동형 충전소는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이곳에서 공급하는 수소는 행원 3.3메가와트급 그린수소 생산기지에서 직접 생산된 청정수소로, 온실가스 저감 효과와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동시에 부각시킨다. 운영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수급일을 제외한 요일에 이뤄진다. 판매 단가는 도내 기존 충전소 수준인 1킬로그램당 1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수소버스 22대, 청소차 1대, 승용차 57대 등 총 80대가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 도두동 충전소의 추가로 제주 내 수소차 운행의 실질적 기반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제주도는 이러한 인프라 확충에 그치지 않고, 2025년 서귀포시에 제3의 수소충전소 구축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관계부서와 예산 사전협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제주형 거점별 충전망은 혼류동력의 보급 확산과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그린수소 활용이 섬지역 에너지 체계 전환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하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 간 협력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성장에 핵심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