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아세안 인공지능 협력”…디지털정부 혁신 생태계→중장기 협력 가속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행정안전부와 함께 ‘한-아세안 디지털정부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라오스 수교 30주년이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정부 생태계 구축을 주제 삼아 각국의 기술과 정책 경험을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아세안 협력국들과의 협업은 단순한 정보 공유의 차원을 넘어, 중장기적 전략과 실천 방안을 촘촘하게 논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럼에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현지에서 디지털정부협력센터를 운영 중인 국가의 고위 공무원, 인도네시아 등 협력사례 국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가국들은 ODA 정보화 사업, 인공지능 정책, 한국의 선진 디지털정부 시스템에 관한 경험을 체계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관세청의 전자통관 시스템,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의 지역정보화 시스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R&D 전략 등 기술 혁신 사례는 아세안 각국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라오스 기술통신부의 협력 성과 보고는 AI 및 ICT 분야에서의 실질적 성과와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계에서도 협력의 끈이 견고해지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한국기업보안과 에이아이웍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은 아세안의 정부 관계자들과 기술 이전, 시스템 공동 도입, 시장 진출 확대 방안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NIA 황종성 원장은 포럼을 “인공지능과 디지털정부 동반성장의 플랫폼”으로 언급하며, 앞으로도 정책·기술·제도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아세안과의 연합적 디지털 혁신 노력이 글로벌 첨단 행정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