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표는 누구일까”…KB금융그룹배, 미래 주역 쟁탈전→강원에서 개막
이른 아침부터 그린을 적시는 이슬, 선수들의 결연한 눈빛이 골프장 곳곳에 녹아든다.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미래를 가늠할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사흘 간 강원 원주시 센추리21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도전과 깊어진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 대회는 차세대 스타 탄생과 선수 개인의 성장 서사 모두를 온전히 담아낼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그간 김효주(2009년), 고진영(2012년), 지한솔(2013년), 유현조(2022년)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 골프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KB금융그룹의 주최와 대한골프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기존 강자들과 신예의 대결 구도 역시 이번 대회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국가 상비군 김연서(진주외고 2년), 올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손에 쥔 국가대표 홍수민(천안중앙고 부설 방통고 3년), 안정적인 샷 감각을 자랑하는 남시은(충주고 부설 방통고 3년), 성해인(보문고 1년), 이시은(남녕고 1년), 표송현(순천고 부설 방통고 2년)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히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무대이자, 새로운 스타의 도약을 목격할 기회로 골프 팬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선수들은 나흘 간의 격전 속에서 차분함과 집중력, 그리고 미래의 꿈을 조심스럽게 그려간다.
끝이 보이지 않는 페어웨이, 벙커를 훌쩍 뛰어넘는 샷, 무심히 손을 올려 하늘을 바라보는 선수들의 옆모습까지.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 원주시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내일을 향한 발걸음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