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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협력·첨단산업 전략적 동반자 강조”…이재명 대통령, 폴란드 정상과 회담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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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와 유럽 안보를 둘러싼 논의가 정상급 채널에서 뜨겁게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실에서 만나 양국 협력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대통령실은 이날 양국 수교 35주년을 계기로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됐으며, 정무부터 경제, 인적 교류까지 꾸준히 진전된 양국 관계의 현황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한국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실질 협력의 외연이 넓어지는 상황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폴란드가 최근 추진하는 잠수함 사업 등에서 양국 방위산업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브로츠키 대통령 역시 "양국 기업이 호혜적 성과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폴란드는 8조원 규모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신형 잠수함 세 척 도입을 추진 중이며, 한화 그룹 등 국내 방산기업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안보 환경,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한국이 안보리 공개 토의에서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안보 이슈를 꺼낸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의 상호 방문 및 교류 확대에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한국과 폴란드 정부는 앞으로 방위산업, 첨단기술 협력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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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폴란드#방산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