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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눈물 속 반성”…43억 횡령 의혹 끝, 집행유예→진실의 고백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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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사랑받았던 배우 황정음이 누구보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법정에 섰다. 43억원 횡령이라는 무거운 혐의와 대중의 시선 앞에서 황정음은 경찰서 근처에도 가본 적 없던 자신의 지난 시간을 언급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 곁을 지키던 소속사는 깊은 사과와 함께 변화된 책임감을 약속했다.

 

황정음은 42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 이후 황정음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그동안 경찰서 근처도 가본 적이 없어서 오늘 결과를 듣고 눈물이 나왔다"고 직접 심경을 전했다. 배우로서 화려했던 무대 뒤, 그에게 남겨진 삶의 무게가 한층 깊어지던 순간이었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황정음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소속사와 황정음 모두 팬들과 대중에게 깊은 사과를 전했다. 특히 황정음은 재판 과정 내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횡령 금액 전액을 변제하는 등 자신의 책임을 다하려 애썼다는 점이 드러나 주목받았다.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이 100퍼센트 지분을 소유한 가족법인으로, 이번 횡령액은 대부분 가상화폐 투자와 세금, 카드값 등에 사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는 황정음이 전문 경영인이 아닌 1인 법인 소유주로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 벌어진 참사임을 강조하며, 금전적 관계 역시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황정음의 반성과 함께 사회적 책임의 무게,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다짐이 조심스럽게 드러났다.

 

깊은 상처를 남긴 이번 사건은 황정음의 커리어를 넘어 한국 연예계 전반에도 경종을 울렸다. 앞으로 황정음이 보여줄 책임감 있는 행보와 변화가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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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횡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