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VR 교육·기업건강지수 첫 도입”…대웅제약, 산업안전 혁신이 주목받는 이유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면서, 대웅제약의 안전문화 조성과 산업보건관리 혁신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개최된 전국 단위 발표대회에서 지게차 VR 체험형 안전교육과 기업건강지수 기반의 보건관리 전략으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현장 중심 안전보건 경쟁의 변곡점이 될 중요한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실전중심 지게차 신규운전원 안전교육’은 지게차로 인한 제조업 사망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향남공장은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이해도 점검 퀴즈, VR(가상현실) 체험, 실기훈련을 결합한 통합 교육 플랫폼을 구현했다. 특히 실기시험이 없는 지게차 3톤 미만 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현장 실기평가와 엄격한 운전능력 인증 절차를 만들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였다. 기존 단방향 교육보다 학습 효과와 안전 인식 제고 측면에서 선진국형 안전관리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직업건강 우수사례 부문(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에선 오송공장의 ‘3S 전략을 통한 산업보건관리 혁신’이 선정됐다. 대웅제약은 그룹 최초로 안전보건공단의 ‘기업건강지수’를 도입, 유해화학물질·고위험 작업환경 등 산업 현장의 복합적 위험요인들을 데이터 기반으로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Safe Workplace(작업환경관리)·Strong Health(직업건강증진)·Smart Awareness(인식 개선 활동) 등 3개 축에서 맞춤형 보건관리를 추진 중이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 ‘운동해웅’, 심리상담 중심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SMP’, 뇌심혈관질환 예방 금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임직원 건강 개선과 참여율 확대를 이끌어 냈다.
경쟁사들은 최근 빅데이터, 바이오마커 모니터링 등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를 안전보건관리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이 체험형 교육과 기업건강지수 기반 데이터 관리로 실질적 사고감소와 건강증진 효과를 보여 앞서 나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웨어러블 데이터 연동, AI 기반 안전분석 등 스마트 안전기술 시장을 확대 중이다.
정부 정책도 달라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따라, 데이터 기반 위험평가와 첨단 안전교육 도입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현장밀착형 프로그램이 우선 평가받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 안전보건에서 데이터와 체험형 프로그램의 융합은 예방 중심 패러다임을 가속할 촉진제”라고 진단한다. 대웅제약처럼 현장 실무자와 경영진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가 실질적 변화의 열쇠로 본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단순 제도 운영 수준을 넘어, 현장 중심의 지속가능한 안전보건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진보와 현장 수용성, 경영 리더십의 조화가 산업보건 혁신의 새 기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