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캐나다 품목 허가”…친바이오시밀러 정책 힘입어 북미 공략
셀트리온의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가 9월 25일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승인이 친바이오시밀러 정책을 채택한 캐나다 시장에서 추가 매출 창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골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인 ‘스토보클로-오센벨트’에 대해 캐나다 보건당국 허가를 공식 획득했다. 스토보클로는 폐경기 골다공증에, 오센벨트는 암환자 골전이 합병증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 치료 등 원조 의약품과 동일한 적응증으로 처방된다.

캐나다 데노수맙 시장은 연간 약 1억8,000만 달러(약 2,45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캐나다는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적극적이며, 처방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제품 포함 총 9종의 주요 자가면역·항암 바이오시밀러를 캐나다에 진출시킨 데 이어, 안 질환·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후속제품도 허가를 추진중이다.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한 전문가는 “프롤리아-엑스지바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65억9,900만 달러(지난해 기준)로, 이 가운데 북미가 50억4,700만 달러를 차지한다”며 “셀트리온은 이번 캐나다 승인으로 북미 내 시장 경쟁력 확보와 점유율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도 “친바이오시밀러 정책이 분명한 캐나다에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화된 만큼, 글로벌 진출 속도와 신제품 허가에도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 상대 매출 성장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셀트리온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향후 정책·약가 환경 및 후속 제품 승인에 따라 글로벌 시장 내 입지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