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22% 급등”…타임 선정 글로벌 호재에 투자심리 개선
뉴로핏 주가가 9월 22일 장중 22% 넘게 급등하며 20,25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인정받았다는 호재가 투자심리를 자극, 많은 거래가 몰리며 코스닥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재무 건전성 우려 역시 상존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4분 기준 뉴로핏은 전 거래일 대비 22.43% 오른 20,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715만 주로 최근 20일 평균 대비 3.7배 급증했으며, 거래대금은 3,336억 원을 넘어서 코스닥 중형주 중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5거래일 누적 수익률도 34%를 웃돌고 20거래일 기준으로 90% 가까운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의 주요 배경에는 미국 타임지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명단에 뉴로핏이 국내 기업 중 포함됐다는 점이 꼽힌다. 딥러닝 기반 뇌영상 분석과 뇌질환 진단 기술이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이번 소식이 단기적으로 매수세를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들과의 협력 확대 등 추가 성장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동종 업종 지수가 0.04% 상승에 그쳤다는 점, 적자 구조(-EPS 1,696원)와 자본잠식 우려(-391원 BPS), 1%에 불과한 외국인 지분율 등은 투자자들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리스크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기업의 해외사업 성과, 후속 성과 창출 여부가 중기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가(29,400원)와 최저가(10,150원) 사이의 중간 구간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으며, PER과 PBR 모두 산출 불가 혹은 음수로 표기되는 만큼 재무 안정성이 당분간 부정적으로 평가될 소지도 있다. 단기에 몰린 투자 수요는 차익 매물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도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세 이후에도 브랜드와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얼마나 이어질지, 재무 구조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신규 파트너십과 해외사업 확대 계획 등 기업의 추가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정책 방향이나 주가 흐름은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환경 변화와 뉴로핏의 재무 개선 여부 등 주요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