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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연결도로 단절 우려, 조정으로 해결”…국민권익위원회, 주민 집단 민원에 타협안 제시
정치

“홍성 연결도로 단절 우려, 조정으로 해결”…국민권익위원회, 주민 집단 민원에 타협안 제시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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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철도 개량사업을 둘러싸고 마을 연결도로의 단절을 우려하는 주민들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주민들이 이동권 제한을 이유로 집단 민원을 제기했고, 국민권익위원회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대책을 내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충청남도 홍성군 옹암리 노동마을과 양촌마을을 잇는 연결도로와 관련한 집단 민원에 대해 관계기관 조정 끝에 해소 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양 마을은 일제강점기 설치된 장항선 철도 탓에 오랜 기간 이동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한편 노동마을과 양촌마을을 직접 연결하던 유일한 도로마저 장항선 개량사업으로 폐쇄 위기에 몰리자, 해당 주민들은 권익위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집단 민원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여러 단계 조정에 돌입했다. 이번 조정안은 연결도로를 한시적으로 폐쇄하되, 추후 원상 복구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한 노동마을 입구 쪽 철도 하부의 통로박스는 너비 35~40미터 교량으로 변경하고, 양촌교 하부 통과가 가능하도록 진입도로를 추가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정치권 및 지역 사회에서는 권익위의 이번 타협안이 향후 유사 민원 처리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민 일부는 이동 불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며 추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진척 상황에 따라 지역 내 민심의 향배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기관 간 소통과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추후 복구 및 보완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충청남도와 홍성군 등 관계기관도 합의 내용 이행을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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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홍성군#장항선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