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지수 3일 연속 최고치 경신”…수출주 강세에 일본 증시 랠리 지속
현지시각 25일, 일본(Japan)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Nikkei Index)가 장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45,754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3일 연속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하며, 일본 증시의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주요 수출 관련주와 대표 기술주들의 강세, 그리고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미국(USA) 뉴욕 증시 약세로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이 3% 넘게 오르고 닛산자동차, 마쓰다 등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되돌림에 성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일본 주요 기업들이 엔화 약세의 수혜를 이어가고 있어, 단기적으로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12일 종가 기준 최고치 돌파 이후 연속적인 랠리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가 2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주요 수출주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 그리고 환율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외신은 일본 증시의 구조적 상승 전환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추후 엔화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매체는 “일본 증시 랠리의 지속성은 엔화 약세와 수출 기업 실적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일본 환율과 중추적 수출 업종의 실적 흐름에 집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닛케이지수의 상승세가 일본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