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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11주기 편지로 전해진 그리움”…남편의 고백에 팬심 울컥→잊히지 않는 따스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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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11주기 편지로 전해진 그리움”…남편의 고백에 팬심 울컥→잊히지 않는 따스한 미소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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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대 위에서 넘치는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던 유채영의 모습은 11년이 흐른 지금에도 팬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다. 생전의 웃음과 따스한 마음을 그리워하는 시간, 유채영의 11주기를 맞아 남편이 팬카페에 올린 편지는 세월이 흘러도 식지 않는 사랑과 아쉬움, 그리고 함께한 추억의 무게를 오롯이 담고 있었다.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기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고백한 남편의 글은 보는 이들에게 절제된 아픔과 깊은 공감을 안겼다.

 

힘겨운 투병 속에서도 밝음과 긍정, 웃음을 잃지 않았던 유채영. 2014년 7월 먼 길을 떠난 그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지만, 유채영은 지금까지도 다재다능한 본성과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이야기되고 있다.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후 쿨, 어스 등을 거쳐 솔로로도 활약한 그는 ‘이모션’, ‘이별유애’ 등 테크노 댄스곡으로 대중 곁에 머물렀다. 영화 ‘색즉시공’과 드라마 ‘패션왕’, ‘추노’ 등 배우로도 다양한 변신을 선보였고, 라디오 DJ로서는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위로의 메시지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남겼다.

유채영 / 온라인 커뮤니티
유채영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2008년 결혼 이후 남편과 주고받았던 따뜻한 사랑이 대중에도 알려지면서 진정한 ‘행복 전도사’로 불리던 유채영.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웃음을 놓지 않고 밝은 기운을 주변에 전하던 그의 모습은 지금도 수많은 이들의 기억에 다시 소환되고 있다. 유채영의 남편은 11주기를 맞아 올린 편지에서 결코 잊지 못할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감추지 않았고, 팬들 역시 “여전히 그립다”, “하늘에서 아프지 말고 노래해 달라”는 메시지로 연대의 마음을 모았다.

 

짧지만 강렬했던 그의 삶과 음악, 연기, 사랑은 엔터테인먼트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아름다운 감동으로 남아 있다. 남편의 담담한 편지, 끝나지 않은 팬들의 애도는 유채영이 세상에 남긴 긍정의 에너지와 따뜻함이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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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남편편지#11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