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체감온도 35도 내외…서·남해상 물결 최고 5m, 제주도 많은 비 예보
26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강하게 덮치면서 전국 곳곳에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은 낮 최고 38도에 달하는 등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진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돼 열대야 현상까지 동반되며, 시민 건강과 야외활동에 큰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은 아침 최저기온이 22도~28도, 낮 최고기온이 32도~37도 내외로 평년보다 3도 이상 높게 기록됐다. 강원 춘천·강릉은 36도~38도까지 치솟았고, 밤새 열기가 식지 않아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충청권 대전·청주 등도 오전부터 24도~27도의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한낮 무더위가 피크에 이를 전망이다.
![[오늘의 날씨] 전국 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 무더위…서·남해상 물결 최대 5.0m 이상, 제주도 비 60mm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6/1753471228077_543118411.png)
호남권의 광주·전주는 낮 최고 33도~36도, 영남권 부산·대구·울산은 36도~38도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난다. 야외 농경지, 실외 작업장 등은 실제 체감온도가 더욱 높으니, 그늘에서의 휴식과 수분 섭취,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며칠간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주도에는 오늘 오후~모레 오전까지 산지 중심으로 20mm~60mm, 그 밖 지역에 5mm~20mm의 비 소식이 예보됐다. 비로 인해 제주도는 가시거리가 떨어지고 도로 미끄럼 사고가 우려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해상 또한 바람이 시속 35km~60km(내일은 최대 80km)로 강하게 불면서, 서남해상과 남해 밖 먼바다, 제주도 해상(북부 제외)에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물결 높이는 2.0m~4.0m, 내일 이후 5.0m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해안 곳곳엔 외해 큰 파도가 밀려와 해안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당분간 맑겠으나, 경남과 제주도는 구름 많거나 비가 내리겠다. 오늘 오전까지 내륙과 일부 해안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발생, 강·호수 인접 도로, 해상 등에는 짙은 안개에 이슬비까지 더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졌다.
더불어 제주도는 순간풍속이 시속 55km(산지 70km) 내외로 불어 옥외 구조물 피해 우려가 있다. 오늘부터 글피까지는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 에너지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정전 등 2차 피해까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야외·논밭 작업과 단체활동, 해변 물놀이 시 온열질환, 식중독, 가축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무더위 시간대의 외출 자제, 적정 실내온도 관리, 해안·해상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