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품질부터 내구성까지”…애플 아이폰17, 초반부터 품질 논란 확산
애플이 2024년 하반기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 직후부터 통화 품질 불량, 내구성 문제 등 품질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주요 통신망을 사용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기본 기능인 ‘통화’ 품질 저하 이슈가 확산하는 동시에, 기기 외형에서 잦은 긁힘 흔적이 발견되는 이른바 ‘스크래치게이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견인해 온 ‘품질 신뢰’가 흔들릴 주요 분기점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17 사용자 약 절반이 통화 불량 등 셀룰러 연결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모델인 아이폰16 대비 수신 감도가 떨어졌다는 지적과, 반대로 일부는 더 양호하다고 평가하는 등 사용자별 체감도가 엇갈리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미국 내 T모바일, AT&T, 버라이즌 등 주요 통신사와 알뜰폰(MVNO) 이용자 다수에게서 유사 현상이 보고되면서, 단순 네트워크 편차가 아닌 제품 설계상 결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는 전작보다 안테나 크기를 키워 수신율 개선을 자신한 점에서 이번 품질 논란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펌웨어 업데이트 또는 기기 초기화 등 소프트웨어적 보완책이 제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으나, 실제 투자자와 소비자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시에 아이폰17에서 발견된 잦은 스크래치 논란도 출시 당일부터 SNS와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애플스토어 전시 제품 후면부에 집중해 마모 흔적이 확인되며 ‘스크래치게이트’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애플은 매장 내 스탠드에서 묻어난 이물질에 의한 것이라 해명했으나,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씽은 별도의 마감 처리 없이 노출된 카메라 돌출부 모서리가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아이폰17 시리즈에는 기존 티타늄이 아닌 신규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이 채택됐다. 신소재 적용으로 발열 관리와 배터리 효율성에서는 전작 대비 의미있는 개선을 이끌어냈으나, 내구성 면에서는 티타늄 프레임보다 일부에서 절충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반면, 아이폰 에어 등 초슬림 모델은 높은 강성으로 ‘휘어짐’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하며 호평받고 있다. 전면 세라믹 쉴드 2 소재도 스크래치 저항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설계상의 변화와 더불어, 반사 방지 코팅 성능 및 iOS 26 소프트웨어 완성도 등 세부적인 불만도 일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등 경쟁 모델과의 비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태다. 반면 아이폰17 시리즈 전체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개선, 시스템 안정성 향상 등 진전도 확인됐다.
아이폰17 출시 초기 품질 논란과 관련해 애플은 사후 대응 강화와 함께, 내구성 설계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보다 속도감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폰아레나는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이 흔들리면 아무리 혁신 기능을 갖춰도 소비자 만족도를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애플의 이번 품질 이슈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자인 혁신뿐만 아니라, 품질 관리와 소비자 신뢰 회복 전략이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