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IDEA 어워드 9관왕 달성→글로벌 디자인 경쟁력 입증
현대차·기아가 2025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은상 2개, 동상 1개 등 총 9 개의 수상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레드 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받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이번 수상 결과는 자동차뿐 아니라 새로운 모빌리티, 로보틱스, 환경 디자인 영역까지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역량이 다각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운송 부문에는 기아의 PV5 위켄더 콘셉트가 은상을, 현대차의 아이오닉9이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PV5 위켄더 콘셉트는 모듈형 실내외 설계와 태양광 패널 등 자가 에너지 솔루션 도입이 핵심으로, 지속가능성과 실용성이 조화된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이니시움’ 역시 본상을 받으며 현대차·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을 드러냈다.

환경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설치된 ‘CX 스마트 팜’이 은상과 큐레이터스 초이스상 2관왕을 차지했다. 세계 최초의 로보틱스 체험형 스마트팜으로, 파종·생장·수확·시식의 전 과정이 효율적으로 구현되는 첨단 공간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한식당 ‘나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 전기차 자동충전로봇 서비스(ACR)가 각 부문 본상을 수상해 다층적 혁신의 결과를 입증했다.
현대차·기아는 “디자인 철학과 미래지향적 영감이 응집된 성과”라며, 차별화된 가치를 갖는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환경, 서비스 디자인 등 융복합 영역에서 거둔 연이은 글로벌 수상이 미래차 시장의 트렌드를 독창적 방식으로 견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각 부문의 창의적 시도와 다각적 접근 방식을 통해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산업의 세계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