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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고독의 여름밤”…도심 위 자유→지친 마음 어디로 흐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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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고독의 여름밤”…도심 위 자유→지친 마음 어디로 흐르나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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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부는 여름밤, 래퍼 아웃사이더는 빛바랜 거리 한복판에서 홀로 자신만의 시간을 맞이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이 앉은 바닥이 마치 자신의 땅인 듯, 여유로운 표정으로 도시의 소음을 잠시 잊고 골목을 가득 채운 적요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초록색 UCLA 로고 티셔츠와 볼캡, 밝은 회색 반바지, 슬리퍼에 불과한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는 내면의 자유와 사색이 묻어난다.  

  

아웃사이더의 곁에 머무는 조용한 시간, 그가 남긴 “아싸는 가끔, 내가 앉는 곳이 내 땅이라고 생각하지요.”라는 말 한마디에 팬들은 깊은 울림을 느꼈다. 세상과 거리 두며 자기만의 세계를 지키고 싶은 고요한 바람, 그리고 소란한 일상에서 벗어난 채 고독의 여백을 만끽하는 용기가 사진 전체에 잔잔하게 퍼진다. 붉은 벽돌, 희미한 가로등 아래 나무 그림자가 번진 골목의 풍경은 고요와 쓸쓸함, 동시에 자유의 의미를 더한다.  

  

팬들은 “고독해 보여도 멋지다”, “일상 속 작은 여유가 부럽다”는 진솔한 응원과 함께, 강렬한 무대 뒤에 감춰진 아웃사이더의 깊은 내면에 따뜻한 관심을 보냈다. 비움을 선택하고 여유를 받아들이는 그의 일상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잠시 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로 남았다.  

  

화려했던 무대 위의 래퍼가 아닌, 거리 위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지키며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아웃사이더의 모습. 여름밤 한 켠, 도시의 가장 인간적인 장면을 그는 조용히 노래했다.

“내가 앉는 곳이 내 땅 같아”…아웃사이더, 여름밤의 자유→거리 위 고독 감성 / 래퍼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내가 앉는 곳이 내 땅 같아”…아웃사이더, 여름밤의 자유→거리 위 고독 감성 / 래퍼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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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여름밤#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