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판타스틱4 박스오피스 격돌”…안효섭·페드로 파스칼 두 영웅→극장가 판도 바뀔까
섬세한 감정과 강렬한 서사가 교차하는 스크린에서 두 블록버스터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이 이끄는 판타지 액션 ‘전지적 독자 시점’과, 슈퍼히어로 비상의 힘을 안은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 관객의 시선을 나란히 끌어당기며 극장가 판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소설이 현실로 펼쳐지는 아포칼립스 속에서 유일한 독자 김독자(안효섭 분)가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과 동료들과 함께 파멸을 돌파하는 모험을 그렸다. 동명의 베스트 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누적 관객 20만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2일 연속 정상을 수성했다. 특히 신규 개봉작인 ‘판타스틱4’가 출격한 날에도 1위 자리를 지켜내며 예상 밖의 저력을 보였다. 관람객 평점 역시 네이버 7.81점, CGV 골든에그 85% 등 대체로 호평이 이어졌고, 판타지와 액션의 정점에 도달한 연출, 김병우 감독의 신선한 기획력이 공존해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쿠키 영상은 1개며 러닝타임은 117분, 15세 이상 관람 등급이다.

반면,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마블 히어로들의 레트로 감성과 액션이 혼합된 썸머 블록버스터답게 개봉과 동시에 7만 2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다. 미스터 판타스틱 리드 리처드(페드로 파스칼 분), 인비저블 우먼 수잔 스톰(바네사 커비 분), 휴먼 토치 조니 스톰(조셉 퀸 분), 파워풀한 벤 그림(에본 모스-바크라크 분)이 가족, 친구, 친척, 우주로 확장되는 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는 후기와 함께, 골든에그 89%, 네이버 8.57점의 높은 평점 역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화려한 스케일, 경쾌한 액션, 부담없는 전개를 장점으로 꼽는 평과 함께 “이전과 다른 세계관이라 전작을 알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다”, “미래 마블 행보가 기대된다”는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빌런 갤럭투스의 매력이 아쉽다는 평, 초반부의 단조로움을 지적하는 등 장르 특유의 호불호도 공존한다. 러닝타임은 114분,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쿠키 영상은 2개가 준비돼 있다.
두 영화 간 숨막히는 경쟁 속, 예매율 역시 박빙의 모습이다. 주말을 앞두고 ‘전지적 독자 시점’이 18%로 예매율 2위,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 11.9%로 3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의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마블을 사랑하는 팬들의 레트로 감성과, 웹소설 원작이 가진 신화적인 이야기의 힘이 극장가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개성 넘치는 세계관과 강렬한 드라마를 무기 삼아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는 ‘전지적 독자 시점’과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각각 15세,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