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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6% 득표”…강동윤, 영림프라임창호 통합 우승→KB바둑리그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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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6% 득표”…강동윤, 영림프라임창호 통합 우승→KB바둑리그 MVP 등극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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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강동윤의 모습은 이번 시즌 KB바둑리그의 백미로 남았다. 정규리그에서부터 결승 무대까지, 그는 흔들림 없는 승부욕과 차분한 전략으로 바둑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끌어당겼다. 창단 첫해의 영광을 만들어낸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 팬들의 환호와 감탄이 한데 어우러지며 한 편의 깊은 서사를 완성했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이 5월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영림프라임창호를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던 강동윤 9단이 기자단과 온라인 투표 합산 83.66% 득표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시즌 11승 3패의 빼어난 성적과 더불어, 챔피언결정전 주장전의 결정적 승리로 팀 우승을 확정지은 그의 활약은 무대의 중심에서 빛났다.

“83.66% 득표”…강동윤, 영림프라임창호 통합 우승→KB바둑리그 MVP 등극 / 연합뉴스
“83.66% 득표”…강동윤, 영림프라임창호 통합 우승→KB바둑리그 MVP 등극 / 연합뉴스

특히 강동윤은 2011년 포스코LED 시절 이후 14년 만에 정규리그 MVP와 다승상의 2관왕을 다시 거머쥐며, 꾸준한 변화와 성장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그의 승리의 기록은 곧 제2의 전성기로 불려지기에 손색이 없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팀 창단 첫해에 통합 우승과 더불어 2억5천만원의 우승상금을 손에 넣었다. 준우승팀 마한의 심장 영암은 1억원의 상금을, 그리고 박정상 감독은 감독상과 더불어 상금 3천만원을 수상했다. 신인상은 원익 소속 진위청 8단이 차지했으며, 4승 2패의 정규리그 성적과 포스트시즌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300만원의 상금을 얻었다. 현장에는 긴장과 벅참이 교차했으며, SNS와 현장의 팬들은 "강동윤 2관왕", "창단 첫해 우승의 새 역사"라며 호응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과 선수, 팬이 만들어낸 환호의 순간들은 분명히 오래 기억될 것이다. 영림프라임창호는 내년 시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바둑판 위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새로운 여정은 곧 다음 시즌 선수 선발과 팀 구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차분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리던 손끝, 서로의 승리를 당겨준 시선, 묵묵히 긴 시즌을 견디며 울려 퍼진 박수의 여운. KB바둑리그가 기록한 치열한 한 해는 2024-2025 시상식 현장에서 또 하나의 감동적 서사로 남았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변화와 도전은 내년 시즌에 다시 펼쳐질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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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영림프라임창호#kb바둑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