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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기술 협력 본격화”…KGM커머셜, 현대차와 신형 수소버스 개발→친환경 시장 전환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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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용차 업계가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KG모빌리티의 상용차 부문 자회사 KGM커머셜이 현대자동차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신형 수소버스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수소버스 시장의 확장과 친환경 경쟁 구도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이번 제휴는 양사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KGM커머셜은 지난 10월 30일, 현대자동차와 수소버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친환경 버스 라인업 강화에 착수했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이미 국내외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성을 갖추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KGM커머셜은 대형, 중형 등 다양한 버스 모델을 오로지 수소 파워트레인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버스 시장은 그간 내연기관과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이번 합작을 시작으로 수소버스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평가된다. 수치로 보면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소버스 누적 공급량은 300여 대 수준이며,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 맞물려 2030년까지 4,000대 이상 보급이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 협력 본격화”…KGM커머셜, 현대차와 신형 수소버스 개발→친환경 시장 전환
수소연료전지 기술 협력 본격화”…KGM커머셜, 현대차와 신형 수소버스 개발→친환경 시장 전환

업계 전문가들은 KGMC의 이번 진출이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국내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도 상당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김종현 KGM커머셜 대표이사는 "현대차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수소경제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버스뿐 아니라 다양한 대중교통·상용차 분야로도 수소연료전지 적용이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양사의 기술 및 라인업 진화와 더불어, 수소버스 시장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 구도 역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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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커머셜#현대차#수소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