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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멤피스 속 휴이로 마지막 불꽃”…무대 감동 전하며→관객 뜨거운 박수에 아쉬움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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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멤피스 속 휴이로 마지막 불꽃”…무대 감동 전하며→관객 뜨거운 박수에 아쉬움 물들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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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열정적인 환호로 채워진 충무아트센터 무대 위, 이창섭은 ‘멤피스’의 마지막 순간이 주는 짜릿한 감동을 온전히 품에 안았다. 네 달 동안 열정을 쏟아낸 그는 백인 DJ ‘휴이’로 다시 숨 쉬며 관객과 함께 뮤지컬만의 진한 여운을 나눴다. 긴 여정의 끝자락 위에서 아쉬움과 뿌듯함이 교차하는 무대, 박수와 환호 속 이창섭의 섬세한 표정은 관객의 마음을 깊게 흔들었다.

 

이창섭은 1950년대 미국 멤피스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멤피스’ 재연 무대에서, 단단한 믿음과 패기로 사회적 편견을 넘어선 인물 ‘휴이’의 내면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인종 간 벽을 허물고자 가장 먼저 도전의 발걸음을 내디딘 ‘휴이’와 이창섭이 맞닿은 순간, 객석의 숨은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특히 진심을 담아 로큰롤을 열창하는 이창섭만의 목소리와 디테일한 감정 표현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실제 인물처럼 객석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압도한 휴이의 존재감”…이창섭, ‘멤피스’ 막공 무대서 진심 전해→관객 아쉬움 남겼다
“무대를 압도한 휴이의 존재감”…이창섭, ‘멤피스’ 막공 무대서 진심 전해→관객 아쉬움 남겼다

뛰어난 가창력과 자연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진 이창섭의 무대는 ‘멤피스’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한층 더 깊은 긴장감과 감동을 전달했다. 스스로 휴이가 된 이창섭은 공연 후 “다시 한번 휴이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 함께했던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휴이도 없었다”며 동료들과 관객 모두에게 진정성 어린 인사를 전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여, 끝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간 이창섭은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겨울나그네’ 등에 출연, 안정적인 보컬과 섬세한 연기로 무대 위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특히 2023년 ‘멤피스’ 초연과 올해 재연 무대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최근에는 켄 ‘천상연’ 리메이크, 성시경 ‘한번 더 이별’ 재해석 및 영화 ‘첫사랑 엔딩’ OST 등 리메이크 음원활동을 이어왔고, 드라마 ‘달까지 가자’ 첫 OST ‘혼자’ 출시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까지 병행하며 활약 실력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2023년 초연 후, 2024년 6월부터 이어진 약 4개월간 충무아트센터에서 펼쳐진 ‘멤피스’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한 이창섭은 다음 작품과 무대를 예고하며 뜨거운 기대로 이어지는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앞선 무대의 감동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그는 솔로 아티스트와 뮤지컬 배우, OST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개성 강한 이창섭과 감동의 무대를 함께한 뮤지컬 ‘멤피스’는 올해 6월부터 약 4개월간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돼 관객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여운과 새로운 무대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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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멤피스#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