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급등…두산로보틱스, 거래대금·시총 모두 약진”
로봇산업 대표주자인 두산로보틱스가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9% 넘게 치솟으면서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전 9시 3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72,900원에 거래돼 전 거래일 종가(66,400원) 대비 6,500원(9.79%)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초가는 71,100원에 형성됐고, 장중 74,200원까지 올랐다가 70,200원까지 조정을 받는 등 4,00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투심 몰림에 거래량은 95만 주, 거래대금은 68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활기를 더했다.
로봇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늘어나며 최근 국내외 로봇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으며,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4조 6,930억 원으로 코스피 103위에 자리했다. 같은 업종 주가도 평균 0.88%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흐름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외국인 소진율은 3.08%로, 기관투자가들의 집중 매수세보다는 개미 투자자 중심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의 변동성 확대 배경에는 산업 내 인공지능과 자동화 수요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현장에서 로봇 도입이 빨라지는 가운데, 정부의 스마트산단 및 제조혁신 지원 정책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신사업 진출 가능성까지 더해져 기관 및 외국인의 추가 유입 여부가 주시된다.
관련 업계에서도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실질적 수익성 개선과 기술력 입증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투자사들은 "로봇 기술 고도화와 현장 적용 성과가 수반돼야 장기 상승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로봇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지원 확대, 규제 완화 등 산업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국내 제조업 혁신과 연계될 경우 중장기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기업 간 기술 제휴와 정책 환경의 변화가 향후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