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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빗물 위 눈물참기”…마젠타, 무너지지 않는 성장→마음 적신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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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 빗물 위 눈물참기”…마젠타, 무너지지 않는 성장→마음 적신 감성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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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지붕을 두드리고, 공연장의 공기를 적실 때 QWER는 네 명의 소녀에서 강인한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젖은 손끝으로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하며, 빗속에 서서히 녹아든 청량한 밴드 사운드로 무대의 온도를 높였다. 티저 영상이 담아낸 이들의 진지한 눈빛, 그리고 말없이 흘리는 작은 울컥함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최근 QWER는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로 타인에게 내어주는 위로보다 스스로를 먼저 일으켜 세우는 단단한 내면을 드러냈다. 공식 유튜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두 번째 ‘눈물참기’ 뮤직비디오 티저는 곡의 시작을 알린 드럼 위 첫 빗방울과 굵어진 소나기를 절묘하게 담아, 음악이 쏟아지는 감정의 결을 명확히 살렸다.  

네 멤버는 비에 젖으며 무대를 포기하지 않았고, 각자 악기마다 얹은 온기와, 마지막 순간까지 연결된 시선에서 타인에게 기대는 진정한 팀워크가 읽혔다. 한편, ‘눈물참기’의 선공개된 멜로디와 노랫말은 서정적인 위로를 저마다 전했다. “비가 내리는 여기 남겨져 / 혼자 울고 싶지 않아요”, “알려 주세요 / 눈물을 참는 방법”이라는 진심 어린 구절은 QWER가 직접 써내려가 더욱 묵직한 에너지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신곡은 멈출 수 없는 슬픔을 조용히 건너뛰는 용기를 담았다. 곡 전반에 깔린 악기와 네 명의 목소리는 각자 살아온 마음의 결정체로 남아, 듣는 이에게도 자신을 버티게 해준 작고 따뜻한 희망을 건넨다. 전곡 작사 참여와 개성 넘치는 사운드 메이킹은 QWER가 한층 성장했다는 근거를 더욱 분명히 했다.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QWER의 성장의 첫 완결점으로, 밴드의 정체성과 더 깊어진 서사가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밴드로서의 도약뿐 아니라, 각자의 일상과 감정이 묻어난 음악으로 또 한 번 대중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비를 맞으며 악기를 들었던 네 명의 소녀와, 그들이 써내려간 한 줄 한 줄은, 힘겨운 오늘을 견뎌내는 모두에게 또 다른 용기와 동료애를 전달했다. QWER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와 타이틀곡 ‘눈물참기’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QWER가 전할 무거운 위로와 깊어진 감성에 음악 팬들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빗속에서 울컥한 장면”…QWER, ‘눈물참기’ 티저→성장 서사 완성 / 타마고 프로덕션
“빗속에서 울컥한 장면”…QWER, ‘눈물참기’ 티저→성장 서사 완성 / 타마고 프로덕션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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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눈물참기#마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