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셀비온 동반 하락세 확대”…코스닥 약세 속 외국인 소진율 0.5%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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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종 코스닥 기업 셀비온이 26일 3.76%의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같은 업종 내 평균 하락폭인 1.73% 대비 두 배를 넘기는 약세가 돋보였다. 투자심리 위축 흐름과 더불어 외국인 소진율이 0.51%에 불과한 점도 셀비온의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KRX) 종가 기준, 셀비온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 떨어진 17,900원에 마감했다. 시가(18,600원)와 고가가 일치했고, 저가는 17,740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314,534주가 거래되면서 거래대금은 56억 9,700만 원에 달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날 셀비온의 시가총액은 2,295억 원으로, 코스닥 384위에 해당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속한 업종 평균인 75.22로 집계됐다. 상장주식수(1,281만 8,825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주식은 6만 5,336주로, 총 소진율 0.51%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매수세가 약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를 포함한 성장주의 실적 불확실성과 미 연준의 금리 기조 지속 등 외부 변수에 흔들리는 양상이다. 이번 셀비온 하락은 내부 펀더멘털보다 업계 전반의 하방 압력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동일 업종 내 투자심리가 일제히 얼어붙는 가운데, 셀비온처럼 외국인 보유 비중이 낮은 기업부터 하락 탄력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업계 모두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 완화, 투자자 보호와 관련 정책적 안전장치 마련에 고심을 깊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바이오 및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펀더멘털 강화와 외국인 유입을 위한 기업별 대응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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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온#코스닥#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