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43.91배 고평가 지속”…우리기술, 약세 속 시장 경계감
우리기술이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오전 9시 5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전일 종가 4,285원에서 1.63% 내린 4,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시초가는 4,325원, 최고가 역시 4,325원을 기록했으나 저가는 4,155원까지 밀리며 한때 170원의 가격 변동 폭을 보였다.
이날 우리기술의 거래량은 350만 주가 넘었고 거래대금도 148억6,100만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스닥 동일업종 지수가 0.13% 상승한 것과 달리 우리기술 주가는 약세를 보이며 시장 흐름과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PER(주가수익비율)은 43.91배로, 동일업종 평균(PER 27.38배)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우리기술의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투자위험 확대 신호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시가총액은 7,008억 원으로 코스닥 111위. 외국인 보유주식은 976만9,623주, 외국인 소진율은 5.88%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거시 경제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대형 호재 부재 등 복합 요인이 당분간 약세 흐름을 압박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본적 펀더멘털에 대한 재평가와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도 주가 변동성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PER 등 주요 지표가 높은 상황에서 실적 개선, 업종 성장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동일업종과의 괴리율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