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앞 꿈이 흔들린 순간”…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전교1등 고2의 무너진 자존감→입시 충격
햇살 가드린 교실 한가운데, 외고 전교 1등 고등학교 2학년 도전학생의 눈빛엔 해맑은 자신감과 어딘가 흔들리는 불안이 공존했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내신 최고 성적을 내세운 도전학생이 수능과 수학 앞에서 벽을 맞닥뜨리는 순간을 담아내며, 겉과 속이 다른 입시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춘다. 내신 1등, 전교 1등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로 모의고사 국어·수학 4등급, 극적으로 떨어진 100등권의 성적표가 전해져 스튜디오에는 침묵마저 감돌았다.
조정식은 “이대로라면 인서울이 쉽지 않다”며 서릿발 같은 현실을 일깨웠고, 미미미누 역시 “입시 불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전학생은 내신 공부에만 매달린 나머지, 수능 준비를 꺼리고, 방학조차 모의고사와 거리를 두는 단호함을 보였다. 특히 “수학은 최저 기준을 맞추지 않겠다”는 결정적 한마디와 함께 선포한 '수포자' 선언은 현장에 강한 파장을 안겼다.

이 같은 현실 앞에서 도전학생 어머니는 “딸이 오래전부터 최저 기준 없는 학과만 노린다”며 고민을 토로했고, 조정식과 미미미누를 비롯한 멘토진은 들숨에 한숨을 삼켰다. 내신 강박과 수능 거부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소년의 모습에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입시 전문가 정승제의 맞춤 솔루션이 예고돼 기대감이 높아졌다.
입시라는 거대한 파도 앞, 누군가는 이름난 1등도 흔들린다. 방송은 빛나는 자존감의 이면, 입시가 남긴 상처와 성장의 서사를 섬세하게 녹여낸다. 모든 과정은 3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