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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12.78% 급등”…글로벌 안과·경구전달 기대감에 거래량 4배↑
경제

“삼천당제약 12.78% 급등”…글로벌 안과·경구전달 기대감에 거래량 4배↑

윤가은 기자
입력

삼천당제약이 2025년 9월 22일 오후 장중 한때 256,000원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 대비 12.78% 급등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거래량도 64만주를 돌파, 최근 20일 평균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단기 급등세에 주가는 60일 최고점(261,000원) 근처까지 근접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누적 상승률은 22%를 넘어섰고, 20거래일 기준으로도 약 39% 뛰었다. 60일 최저점(140,000원) 대비 83% 이상 올랐으며, 연중 최저가와 최고가(88,200원~261,000원) 구간에서 최고점권에 근접했다. 기술적 과열 신호가 감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삼천당제약 12.78% 상승, 256,000원 장중…안과·경구전달·제네릭 삼각 전략 부각
삼천당제약 12.78% 상승, 256,000원 장중…안과·경구전달·제네릭 삼각 전략 부각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삼천당제약의 장기 신약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시장 진축 발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안과 바이오시밀러 신제품(SCD411)의 유럽·캐나다 허가와 일본·미국 진출 준비, 고용량 제형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동시에 경구전달 플랫폼 ‘S-PASS’의 세마글루타이드·인슐린 적용도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개량신약·제네릭 약물 확장 등 다각적 포트폴리오로 현금창출 구조를 만들며, 3트랙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기술수출 계약으로 500억 원의 계약금을 확보하며 재무 건전성이 주목받았다. 대금은 제품 허가 및 상업화 단계별로 매출에 순차 반영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안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일본 진출과 고용량 플랫폼이 단기 실적 모멘텀, 경구 전달 플랫폼의 특허 회피 전략이 중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네이버 금융 정보 기준 삼천당제약 시가총액은 약 6조 원(코스닥 7위)으로 집계된다. 외국인 보유율은 3.06%, 업종 평균 대비 부담이 낮은 PBR(23배) 구조이나, 적자(-EPS 643원)로 PER 산출은 불가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연중 최고점 부근 진입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고점 부근에서의 기술적 부담, 글로벌 진출 허가 및 특허 관련 변수, 소송 등 리스크 요인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단기 가격 저항선은 26만 초반, 지지선은 22만 원대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향후 삼천당제약의 장기 성장성 여부는 글로벌 안과 바이오시밀러 확장, 경구전달 플랫폼 상업화, 추가 기술수출 계약 등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신약 허가 일정과 미국·일본 진출 속도, 특허 심사 동향 등 변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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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안과바이오시밀러#s-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