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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대 미세먼지 신호등, 색으로 안전 지킨다”…포항시, 실시간 대기질 안내 확대
사회

“48대 미세먼지 신호등, 색으로 안전 지킨다”…포항시, 실시간 대기질 안내 확대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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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총 48대의 미세먼지 신호등을 운영하며 대기질 정보 공개와 시민 건강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올해까지 북구청 도시숲, 대잠초등학교, 용흥동행정복지센터, 용흥공영주차장 등 4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 설치해 기존 44대에서 48대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신호등은 12개 도시 대기 측정망에서 수집한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O₃) 농도를 바탕으로 색상과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대기질을 시각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어린이 등 기후 취약 계층도 쉽게 대기 상태를 파악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출처: 포항시 제공
출처: 포항시 제공

권태중 포항시 기후대기과장은 “신호등 방식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계층도 대기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장치”라며 “정확한 대기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시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자주 찾는 시설 위주로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대기질 정보의 생활 밀착형 공개와 더불어, 시민이 실시간으로 대기 상황을 판단해 마스크 착용 등 예방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미세먼지 경보 빈도가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자율적 대응 능력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스마트폰 앱이나 문자 알림 등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방식 대신,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색상 신호를 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생활 속 대기정보 접근성을 높여 시민의 대응 능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신호등 운영 확대는 지역 사회 건강권 강화와 안전망 구축 논의의 계기가 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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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미세먼지신호등#대기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