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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는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책임”…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유엔의 날 기념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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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연대와 한국의 외교적 책임을 둘러싸고 외교부와 유엔 관계자들이 부산에서 만났다. 유엔창설 80주년을 맞아 개최된 ‘유엔의 날’ 행사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한반도 평화 실현을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책무로 강조했다.

 

외교부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에서 유엔의 날 8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24일 밝혔다. 유엔총회가 정한 유엔의 날(10월 24일)을 맞아 마련된 행사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비롯해 유엔기구 대표, 참전용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김진아 2차관은 유엔기념공원에서 진행된 공식 기념식에서 “유엔이 80년 전 전쟁의 참화를 딛고 국제평화와 인류 공영을 위해 창설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인류애와 연대의 이름으로 한반도의 자유를 지킨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책임”이라고 언급하며, “정부는 교류, 정상화, 비핵화로 이어지는 ‘END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참전용사들이 염원한 평화를 실현하고, 유엔과 함께 인류 평화의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열린 유엔의 날 기념 만찬에서 김 차관은 “오늘날 새로운 복합위기의 상황에서 유엔이 가장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정부 의지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부산시와 유엔한국협회는 그간 각각 유엔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왔으나, 올해 유엔창설 80주년을 계기로 처음으로 공동 기념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를 향한 외교적 논의와 국제적 연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등 국제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유엔 및 주요국과의 협력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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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유엔의날#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