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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급등한 대덕전자, 17,050원 종가…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도 상승 흐름
경제

7.84% 급등한 대덕전자, 17,050원 종가…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도 상승 흐름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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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대덕전자(353200)가 역동적인 하루를 보냈다. 전일 대비 1,240원 상승, 17,050원에 거래를 마친 대덕전자는 7.84%의 눈에 띄는 오름세로 여름 장마 속 빛을 더했다.

 

이날 시가는 16,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7,390원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48만 7,858주의 거래량은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장의 온도를 대변했다. 시가총액은 약 8,426억 원에 이르렀다.

출처=대덕전자
출처=대덕전자

그러나 이 강세의 이면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움직임이 포착됐다. 외국인은 3,212주, 기관은 2만 1,045주 순매도하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9.30% 수준에 머물렀다.

 

PER(주가수익비율)이 54.65배를 기록한 점에서, 시장은 여전히 대덕전자에 관한 높은 성장 기대감을 품고 있는 모습이다. 1년 최저가였던 12,870원과 견주어 볼 때, 최근 단기 반등의 흐름이 더 확연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섰지만 주가는 되레 올랐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새로운 변곡점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인 이익 실현 욕구와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 사이, 시장의 저울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앞으로의 흐름에 달렸다.

 

높은 PER와 꾸준히 오르는 주가, 그리고 주요 투자 주체들의 상반된 행보. 이 복잡한 퍼즐 속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하루를 긴장감 속에 마감한 대덕전자의 향방에 시장의 시선이 머문다.

 

다음 주 국내외 수급 동향과 반도체 산업 전반의 전망 변화가 투자심리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시장은 다시 숨을 고르고 있다. 현대의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흐름의 끝자락을 날카롭게 읽는 섬세한 통찰과 한층 여유로운 시선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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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전자#외국인#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