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매, 공연 10매까지 할인”…정부, 문화쿠폰 대폭 확대
7월 25일부터 주요 영화관 예매 시 최대 8매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대규모 문화쿠폰 발행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어 8월부터 미술 전시, 공연 예술, 스포츠 시설, 숙박 등 각각에 대한 할인 쿠폰도 순차적으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할인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앱에서 예매하면 자동으로 6000원이 차감된다. 한 번 예매 시 예매처마다 2매씩, 전체 최대 8매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영화 할인에 배정된 예산은 271억 원, 발행량은 약 450만 장이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 추경 할인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소 1000원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당초 할인 횟수는 4번으로 제한됐으나 정부 논의 과정에서 2배로 늘어 소비자 부담 완화에 힘을 실었다.
오는 8월 10일부터는 미술 전시와 공연 예술 할인 쿠폰 발행이 시작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 멜론티켓, 티켓링크, 타임링크 등 5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능하며, 전시는 3000원, 공연은 1만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사이트별 2장씩, 최대 10매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숙박 할인 행사는 8월 20일부터 열린다. 1박당 7만원 미만 숙소는 2만원, 그 이상은 3만원 할인쿠폰이 발급되며, 1인당 1회만 사용이 가능하다. 스포츠 시설의 경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국민체력 100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차수별로 최대 5만원, 총 3회까지 15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시행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정부는 이 부분도 8월 말 시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문화계는 “일상 회복과 문화 향유 욕구를 모두 충족하는 정책”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일부 소비자는 “온라인 예매처별로 제한이 달라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번 할인 쿠폰 정책은 코로나19 여파 이후 문화산업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소비 진작 방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