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0억원 매입”…넥써쓰, 게임플랫폼 기반 강화 나선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플랫폼 기업 넥써쓰가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2억8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93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3% 급증하며 영업손익 역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8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게임과 암호화폐의 플랫폼 결합에 본격적으로 투자한 결과로 주목하고 있다.
넥써쓰는 상반기 메인넷 '어드벤처'와 통합 앱 '크로쓰x'를 출시하며 핵심 플랫폼 구축에 성공했다. 신작 게임 '로한2', '샤우트!', '프로젝트 N'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온보딩 계약과 직접투자가 연이어 이뤄졌다. 커뮤니티형 플랫폼 '크로쓰 플레이'의 누적 가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파이드픽셀즈, 버스8 등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크리에이터가 자유롭게 게임을 제작하고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게 해 창작 생태계가 크게 확장되는 효과를 거뒀다. 버스8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해, 프롬프트 기반 게임 제작과 연동 환경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넥써쓰는 결제와 플랫폼 트레저리 관리를 아우르는 독자 스테이블코인 'KRWx' 사업도 준비 중이다. BNB체인에 KRWx명을 선제 등록하고 상표권 출원, 전담 조직 신설 및 전문가 영입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했다. 재무 전략 측면에서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50대 50 비율로 운용하는 정책을 바탕으로, 2분기 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집행한다.
크로쓰 코인의 경우 바이낸스 알파, 비트겟 등 글로벌 거래소를 넘어 국내 코빗·코인원에도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과 토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플랫폼 이코노미가 갖춰졌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로한2' 티저 공개, '픽셀 히어로즈 어드벤처' 온보딩 일정 발표, 중국 넷이즈 출신 S급 개발자 창업 SLG 장르 개발사에의 투자 등 글로벌 사업 행보를 가속화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넥써쓰의 투자 확장, 독자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경쟁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 경쟁력과 생태계 확장은 물론, 암호화폐 기반 자산운용 전략도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현국 대표는 “개발사 투자와 파트너십으로 플랫폼 라인업을 확보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까지 구축했다”며 향후 게임 온보딩과 스테이블코인 양축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산업계는 넥써쓰의 전략이 실제 시장 안착과 글로벌 확장세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