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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응원봉 표절 논란 트럭 등장”…QWER 소속사 앞 팬덤 분노→응원 문화 경계선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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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응원봉 표절 논란 트럭 등장”…QWER 소속사 앞 팬덤 분노→응원 문화 경계선 흔드나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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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팬덤의 단호한 움직임이 QWER 소속사 건물 앞까지 번졌다. 밝은 아침 시작과 함께 트럭 시위가 펼쳐졌고, 응원봉 표절 의혹은 길거리의 전광판과 분노의 메시지 속에 뜨겁게 피어올랐다. 더보이즈와 QWER, 두 그룹을 상징하는 응원봉 하나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첨예한 감정선을 정면에서 흔들기 시작했다.

 

22일, 서울 타마고프로덕션 앞에 더보이즈 팬덤이 모여 공식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소속 아티스트 이미지 훼손하는 응원봉 누구를 위한 것인가”, “타마고 침묵 그만 카피 응원봉 전량 폐기하라” 등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걸었고, QWER의 응원봉이 더보이즈 공식 응원봉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더보이즈 공식 응원봉, QWER 공식 응원봉
더보이즈 공식 응원봉, QWER 공식 응원봉

더보이즈의 응원봉은 지난 2021년, 아이돌 팬덤 내 독특한 확성기 모양과 구조로 화제가 됐다. 팬들이 직접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도록 각도와 길이까지 설계된 특별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QWER이 월드 투어를 앞두고 선보인 응원봉 역시 비슷한 확성기 형태와 비율, 중앙 팀 로고 배치 등 디자인 요소가 닮아 표절 의혹이 불붙었다.

 

팬덤은 온라인 해시태그 총공 역시 동시에 전개했다. “더비봉은 우리의 상징”, “QWER 카피 응원봉 전량 폐기” 등으로 QWER의 공식 응원봉 판매 중단과 디자인 변경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따라 여러 아이돌 팬덤 내에서도 팬덤 문화 독창성과 상징성을 지키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허로 자료에 따르면 더보이즈 공식 응원봉은 2022년 디자이너 코팬글로벌이 디자인권을 등록해 법적 보호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QWER 측의 응원봉이 이 권리를 침해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디자인보호법에 따라 강력한 처벌을 받을 여지도 생겼다. 업계와 팬덤 양측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순간이다.

 

한편, 더보이즈 팬덤뿐 아니라 아이돌 팬덤 전반에 걸친 논란은 단순한 디자인 표절 시비를 넘어, 각각의 그룹과 팬덤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진지한 총공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소속사들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상황은 더욱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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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qwer#응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