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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골에도 환호”…손흥민, 1골1도움 폭발→LAFC 3연승 행진
스포츠

“첫 홈골에도 환호”…손흥민, 1골1도움 폭발→LAFC 3연승 행진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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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태양이 내리쬐는 이른 저녁, LAFC의 상징 BMO 스타디움은 팬들의 설렘으로 진동했다. 손흥민이 MLS 데뷔 첫 홈골과 1도움을 동시에 터뜨리는 순간, 관중의 함성이 휘몰아쳤다. 낯선 무대에서 등번호를 빛내는 손흥민의 열정은 LA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LAFC는 3연승과 함께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025 정규리그에서 LAFC는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경기는 22일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는 한편, 1도움까지 곁들여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번 결과로 LAFC는 14승 8무 7패(승점 50)로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골 1도움 맹활약”…손흥민, 3경기 연속골로 LAFC 3연승 견인 / 연합뉴스
“1골 1도움 맹활약”…손흥민, 3경기 연속골로 LAFC 3연승 견인 / 연합뉴스

초반 선제 실점을 허용했던 LAFC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손흥민은 빠른 침투와 동료와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고, 데니스 부앙가 역시 적극적으로 연계 플레이에 가담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손흥민의 득점 장면에선 홈 팬들의 숨결마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경기장 전체가 열광했다.

 

손흥민은 MLS 데뷔 이후 처음으로 홈 관중 앞에서 골망을 갈랐다. 동시에 1도움까지 기록해 한 경기 데이터 기준 최다 공격포인트를 채웠다. 데니스 부앙가는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시즌 22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꽉 찬 홈구장에서 골을 넣는 건 선수로서 큰 기쁨이다”며 “주변 선수들의 지원이 고마웠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LA 지역 한인 팬들의 유니폼 응원, 함성이 울려 퍼지며 손흥민에게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데니스 부앙가도 “손흥민과의 호흡이 점점 더 좋아진다”며 투톱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두 선수의 활약은 LAFC 공격의 핵심축이 됐고, 연속 득점과 어시스트로 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확정짓는 원동력이 됐다. 손흥민은 “지금의 상승세를 반드시 이어가겠다. 무엇보다 동료 모두가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LAFC는 남은 경기에서 더 높은 순위 도약을 꿈꾸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에서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 두 공격수의 시너지는 그 자체로 팬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매번 같은 하루 같지만,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함성 속에서 선수들은 다시 뜨거워진다. MLS 2025시즌, 손흥민이 달리는 길 위에서 팬들의 환희는 계속된다. LAFC와 손흥민의 도전은 앞으로도 미국 무대의 큰 흐름을 이끌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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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데니스부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