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5달러 돌파 기대”…미국 상장사도 준비금 매입 가세에 시장 주목
현지시각 24일, 미국(USA) 상장사 네이처스 미라클(Nature’s Miracle)이 2천만달러 규모의 리플(XRP) 준비금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술렁이고 있다. 최근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에서 리플이 유리한 판결을 이끈 직후 발표된 조치로, 기관 및 기업의 본격적 XRP 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미국 농업기술 분야 기업 네이처스 미라클은 GHS 인베스트먼트(GHS Investments)로부터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XRP로 전략적 보유한다고 밝혔다. 해당 규모는 2천만달러에 달하며, 회사 측은 “XRP 준비금 프로그램이 주주 및 회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요 기업들이 법정화폐 외 자산으로 암호화폐를 본격 편입하는 확산세와 맞물린다.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기관 수요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와 같은 경영진이 주도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매입 사례에 집중됐으나, 이제 XRP가 이 흐름에 새롭게 합류한 셈이다. 메타플래닛(Metaplanet), H100 등의 기업도 암호화폐 매입 행렬에 동참하면서, 기업과 기관의 신뢰 확대 효과가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처스 미라클은 향후 자금 유치와 전략 배치를 통해 XRP 보유량을 추가 확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처럼 기업의 실질적 매입 증가가 시장에 직접적 신호를 주면서, XRP 가격 역시 3.22달러선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단기 목표가를 5달러로 제시하고 있고, 다수 기관이 매입에 뛰어들 경우 10달러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올해 이더리움의 추가 매입에 나선 샤프링크(SharpLink)는 보유량을 36만여개로 확대, 디파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네이처스 미라클 CEO 제임스 리(James Li)는 “XRP는 국경 간 결제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고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며 기업들의 채택 동기를 언급했다. 리 CEO는 “Banco Santander, American Express 등 전통 금융기관들도 이미 XRP 생태계에 참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GENIUS 법안’의 영향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가 명확해짐에 따라, 은행권에서 국경 간 결제 수단으로의 암호화폐 채택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이번 대규모 매입 사례와 제도적 신뢰 회복 움직임은, 리플 XRP의 단기 5달러 돌파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등 주요 매체들은 “알트코인 시장 내 XRP의 위상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와 상장기업의 잇따른 실질 수요가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 내 기업의 자산 운용 트렌드 변화에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흐름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