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레슬링 유망주 6인 파견”…대한레슬링협회, 루마니아 오픈대회 도전→경험 축적 나선다
새벽 공항의 찬 공기를 가르며 짐을 꾸린 U-20 레슬링 유망주 6인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낮선 에너지로 가득 찬 루마니아를 향해 출국하는 순간, 선수들은 자신만의 각오를 다지는 듯 보였다. 뜨거운 청춘의 무게와 도전정신은 그대로 루마니아 무대까지 이어졌다.
대한레슬링협회는 19일부터 27일까지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남다른 집중 합동훈련을 완료한 정민건, 서병기, 민승규(남자 그레코로만형), 박인성, 이재혁, 장배준(남자 자유형) 등 6명의 U-20 남자 유망주를 대표로 선발했다. 이들은 두미트루 프르불레스쿠 & 바실레 이오르가 2025 대회 참가를 위해 28일 루마니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국제 대회는 20세 이하 레슬링 선수들에게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이자 성장의 교두보다. 선수들은 IBK기업은행의 후원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강화훈련에 집중하며 실전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합동훈련 기간 쏟아낸 땀방울만큼, 루마니아 마트의 경기장에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현장에는 노정기 감독과 곽민재 심판이 동행해 선수들의 기술 상승과 대회 적응을 세밀하게 지원했다. 노정기 감독은 “국내에서 쌓은 기량을 국제무대에서 자신 있게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팬들과 가족, 동료 선수들 역시 SNS를 통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로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대회가 끝난 뒤, 대한레슬링협회는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와 역량, 그리고 국제 경쟁력에 대한 세부적 평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루마니아 오픈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은 곧 다가올 국가대표 선발전을 비롯한 아시아주니어, 세계주니어 무대 진출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기대와 응원이 깃든 출정길, 아무도 쉽게 내릴 수 없는 해답이 선수들 앞에 펼쳐져 있다. 다음을 향한 걸음의 무게와 가치를 곱씹으며, 젊은 도전자들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부딪치고 있었다. 이들의 성장기는 5월 30일 밤, 팬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