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스닥 평균 웃돈 한라캐스트”…장중 1.57% 상승세, PER ‘고공행진’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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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한라캐스트가 최근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4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전장 대비 140원(1.57%) 오른 9,04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이 8.41배에 머문 반면, 한라캐스트는 23.42배로 업종 내에서 높게 형성됐다.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동시에 주목 받고 있다.

 

오전 장 시작가는 9,100원이었으며 한때 9,430원까지 치솟았다가, 저가 8,920원을 기록하는 등 510원의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오전에만 1,012만6,485주의 거래량이 쏠리며, 거래대금은 930억5,1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3,296억 원으로, 코스닥 내 271위에 올라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0.42%를 나타낸 가운데, 한라캐스트의 주가 흐름은 기조적으로 앞섰다. 최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조정 흐름을 반복하고 있으나, 일부 기초체력이 부각되는 종목에는 유동성이 쏠리는 모습이다.

 

한라캐스트의 업종 내 PER 고평가 현상은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과 더불어 향후 실적 변동성에 대한 부담론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코스닥 성장주 랠리 흐름과 맞물려 일부 기업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전체 주식 소진율은 1.89% 수준에 그쳐, 기관·외국인 양측 관망세가 뚜렷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개별 투자자 중심의 수급 우위가 이어질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PER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할 경우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익 전망에 대한 기대와 함께 투자심리도 크게 작용한다는 방증”이라며,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업종 내 주도주의 강세와 소외주의 부진이 심화되는 양극화 흐름, 그리고 국내외 경기 사이클 변동에 따른 투자전략 재점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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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캐스트#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