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장에 테스 주가 4%대 급락”…PER도 동종업계 소폭 상회
코스닥 반도체 장비업체 테스가 26일 4%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테스는 이날 KRX 마감 기준 4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전 거래일 종가 43,850원 대비 1,850원(4.22%) 하락한 수치다. 등락률로는 동종 업종 평균 -3.87%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테스 주가는 42,800원에서 출발해 고가 43,900원, 저가 40,850원 사이에서 움직이는 등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560,488주, 거래대금은 234억 5,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기준으로 8,303억 원, 91위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날 주가 하락이 반도체 산업 내 불확실성과 최근 코스닥 시장 약세 흐름의 영향을 동반한 것으로 분석한다. 또 테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42배로, 같은 업종 평균 PER 13.96배와 비교해 소폭 상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된 결과다.
외국인 투자자의 테스 보유비중은 15.64%(3,090,983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단기적인 수급 요인 외에도,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환율·수출 회복 등 외부 변수와 맞물려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테스는 반도체 장비 경쟁 심화와 설비 경기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세가 좌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PER과 시총은 시장 기대치 반영이지만, 업황 저점 통과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