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경제 성장률 3.8%”…예상치 뛰어넘어 경기 회복세 확인
현지시각 25일, 미국(USA) 상무부가 워싱턴에서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발표했다. 미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3.8%로 잠정치(3.3%)와 전문가 예상치(3.3%)를 모두 상회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경제활동의 주요 지표들이 추가 반영되면서 기존 수치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은 분기별 GDP를 계절조정 후 연율로 전환해 집계하고 있는데, 이번 확정치는 분기 내 소비와 투자, 고용 등 더 폭넓은 지표들을 포함하면서 경기의 탄탄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근 미 경제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소비와 일자리 시장이 견조하다는 분석이 꾸준히 이어졌다.

관련해 월가와 경제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은 미국 경기의 회복세를 재확인시켜 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수정된 성장률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자금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추가적인 경기 지표와 정책 결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성장률 발표 직후 뉴욕증시와 환율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논조를 전했다. 특히 “고용·임금 등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의 정책 선택이 더욱 주목될 것”이라는 해석도 더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지표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이 투자자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발표가 미 경제 나아가 국제 금융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