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압구정3구역 재건축 PM 선정”…한미글로벌, 대규모 사업관리 우선협상자 낙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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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PM/CM) 업무에 한미글로벌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조합은 지난 29일 열린 대의원 회의에서 한미글로벌을 최종 우선협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의 핵심 입지에 위치한 39만9,595㎡ 부지로, 5,1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최대 단위 재건축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미글로벌은 착공 이전 단계 사업성 검토, 일정 및 설계 대안 마련, 시공사 선정 지원과 공사비 분석·절감 방안 제시 등 전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한미글로벌은 주요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실적과 높은 기술력,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PM/CM 도입을 통해 객관적인 공사비 검증과 함께 품질·공정·안전관리가 강화돼, 조합과 시공사 등 이해관계자 간 갈등 조정과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업계는 대규모 및 복잡한 도시정비사업일수록 전문 PM/CM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합 측에서도 “전문가 집단이 사업에 참여해 효율성, 투명성, 공정성 모두를 확보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전문 PM/CM 서비스 제공이 초기 비용 부담은 있으나, 장기적으로 공사비 절감과 사업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한다.

 

정부와 서울시도 재건축 과정의 투명성 강화와 갈등 예방 차원에서 PM/CM 확대 도입을 권장하는 기조다. 압구정3구역 역시 시범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현재 한남3·4구역,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방배5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 현장을 관리 중으로, 이번 수주로 서울 핵심 재건축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대규모·복잡한 정비사업에선 전문 PM/CM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단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압구정3구역 재건축의 성공적 추진 여부와 더불어, 대형 도시정비사업에서 전문 사업관리자의 역할이 표준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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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압구정3구역#재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