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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한미 관세 합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외교 역량 극찬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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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계기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전격 합의하며 정치권의 기대감과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역사적 업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뛰어난 외교력을 전면에 내세워 국회의 초당적 협력과 후속 지원을 촉구했다. 여야 및 정부 관계자 사이에서도 이번 합의를 두고 국익과 미래 안보에 기여할 지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협상팀의 소속 장관들과 실무진에 대한 감사도 이어지며 국회 후속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2025년 10월 3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 역사적 업적”이라며 “현금 선불이라는 악조건을 최대 기회로 바꿨다”고 극찬했다. 그는 “외교 협상의 모범으로 기록될 업적이며, 미국의 한국 핵 추진 잠수함 승인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논리적 설득이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뛰어난 협상가로, 한미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김병기 원내대표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오랜 시간 치밀한 준비와 성실한 협상 끝에 얻은 훌륭한 결과”라며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 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요청한 것은 한미동맹과 비확산 원칙 모두를 고려한 현실적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원자력 기술과 잠수함 건조 능력이 결합하면 국방 안보와 미래산업 모두 새로운 도약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도부와 의원들도 이재명 대통령의 역할에 힘을 실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외교천재’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중심 협상”이라며, 경제와 안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국방 전문성을 가진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신뢰가 낳은 결실”이라 평가했다.

 

관세협상의 복잡한 이해득실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여야 간 이견도 감지된다. 김영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의 관점을 놓치지 않고 극적으로 협상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던 이재명 대통령이 최적의 궁합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부 협상팀에도 감사를 표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실무진 노고가 언급됐고,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관 장관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협상가’라고 평가했다”며 “우리 협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관세협상 후속 조치를 특별법 또는 비준 형태로 처리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초청해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백승아 대변인 역시 “정쟁이 아닌 협력으로 국익과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세협상 타결과 핵추진 잠수함 승인 등 한미 간 합의 안건을 둘러싼 정치권 논의가 격화될지 주목된다. 국회는 후속 입법 및 비준 논의를 이어가며, 초당적 협력의 성패가 이번 한미 협상 결실의 실질적 이행과 국익 실현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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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재명#한미관세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