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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눈물 흔든 무대”…이예지, ‘우리들의 발라드’ 146표→진한 여운 남긴 소녀의 순간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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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미소가 어우러진 무대는 찬란한 시작을 알렸다.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소녀 이예지가 아버지의 추억을 안고 부른 임재범의 ‘너를 위해’였다. 차분한 듯 흘러나온 목소리가 서서히 객석을 감싸며, 수백 명의 관객과 심사위원 차태현의 마음을 건드렸다. 감정의 파도가 벅차게 밀려올 때, 차태현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훔쳤다.

 

진한 울림을 남긴 순간은 시청자에게도 잊히지 않는 여운이 됐다. 150인 투표단 중 146표를 휩쓴 이예지의 무대에는 한 가정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택배 일을 하던 아버지와 함께 듣던 그 노래, 어린 딸의 성장이 깃든 한 소절 한 소절이 모두의 가슴에 스며들었다.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차태현이 보여준 몰입과 눈물은 세대를 넘는 공감의 교차점을 보여줬다.

차태현, 19세 소녀 노래에 오열(출처=SBS '우리들의 발라드')
차태현, 19세 소녀 노래에 오열(출처=SBS '우리들의 발라드')

이날 ‘우리들의 발라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18.2세의 젊은 참가자들이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을 재해석하며 세심한 감성을 드러냈다. 송지우는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맑은 목소리로 선사해 9인의 대표단 마음을 흔들었고, 천범석은 ‘제자리’로 원곡자인 정승환의 극찬을 받았다. 민수현 역시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장의 여운을 남긴 프로그램의 첫 회는 시청률 4.7%, 분당 최고 5.2%로 호응을 얻었으며, 2049 시청률 1위에 올라 뜨거운 화제를 이어갔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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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차태현#우리들의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