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장비주 변동성에 주목”…현대일렉트릭, 8월 6일 장중 약보합세
국내 전력전자장비 대표주인 현대일렉트릭이 변동성 국면에서 약보합세를 보여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월 6일 오전 9시 53분 기준, 현대일렉트릭은 KRX 시장에서 1주당 500,0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504,000원) 대비 0.79% 하락한 모습을 나타냈다. 시가 499,500원으로 장을 시작해 고점 502,000원, 저점 492,000원을 오가며 등락을 보였고, 거래량은 44,615주, 거래대금은 221억 500만 원에 달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코스피 시가총액 31위(18조 326억 원)로 중대형주 가운데에서도 핵심 전력 IT·설비 업체로 꼽힌다. 이날 주가수익비율(PER)은 32.09배로 업종 평균(32.42배)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동일업종 등락률은 –0.51%에 머물렀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1,281만 1,664주로, 상장주식 총수(3,604만 7,135주)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35.54%로 집계됐다.

이런 흐름에 대해 시장에서는 국내외 기업의 전력망 투자 확대와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 움직임이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은 발전부터 소비까지 전력공급 전 과정에 전기전자기기·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환율 등 거시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계획 및 중장기 수익성 기대치에도 기민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산업부 등 정부 차원의 에너지 신산업 정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력 기반시설 및 첨단 전기장비 수요에 따라 연관 기업 간 시황 변동 역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된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미국·EU 등 주요국 연계 공급망 확장과 투자 유치 등 성장 동력이 지속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한 주요 전력설비주가 현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거시환경 변화 및 정책 방향, 외국인 수급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