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X손예진, 이틀 연속 감동 열풍”…어쩔수가없다, 박스오피스 질주→신드롬 탄생
화창한 극장가 한복판에 이병헌과 손예진이 주연한 ‘어쩔수가없다’가 새로운 신드롬을 불러오고 있다.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관람객 수로 영화관을 물들인 이 작품은, 극적인 가족애와 벼랑 끝 인생에서 움튼 희망의 서사로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만수의 분투, 그리고 그의 곁을 지키는 가족의 존재는 깊은 울림을 남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어쩔수가없다’는 109,728명의 관객을 모으며 이틀 연속 정상을 굳건히 지켰다. 매출 점유율 46.6%, 누적 관객 464,355명을 기록하며 가을 극장가에 뜨거운 흥행 열기를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섬세하고 깊은 연출, 이병헌과 손예진의 진한 감정 연기로 관객에게 아련함과 희망을 동시에 안긴다.

동시에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의 활약도 함께 빛난다.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현실을 비튼 위트 있는 장면들, 그리고 극단에 몰린 인간의 순전한 염원이 입체적으로 담겼다는 평가다. 두 자녀와 아내, 어렵사리 마련한 집을 지키려 재취업 전쟁에 뛰어든 만수의 이야기는 코로나 이후 각박해진 삶 속에서 더욱 진한 공감과 여운을 남긴다.
한편, 2위는 단숨에 마니아층의 기대를 모은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차지했다. 53,902명 관객에 매출 점유율 24.7%, 누적관객은 162,767명에 달한다. 이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얼굴’, ‘F1 더 무비’ 등 다양한 장르의 흥행작이 뒤를 이으며 극장가에 다채로운 무드를 심고 있다.
이병헌, 손예진을 비롯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박찬욱 감독의 깊은 시선으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감동의 무대를 완성한 ‘어쩔수가없다’는 올가을 한국 영화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깊은 공감과 울림으로 가득한 ‘어쩔수가없다’의 무대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