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좋은사람들 거래량 294만 주 급증”…실적 부진 여파에 주가는 0.23% 하락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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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 주가가 9월 26일 거래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증시에서는 당분간 제한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오후 2시 1분 기준 좋은사람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2,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2,185원으로 형성된 뒤 장중 2,310원까지 상승했으나, 매도세 유입에 밀리며 오후 들어 하락 전환됐다. 저가는 2,175원까지 내려갔다.

출처=좋은사람들
출처=좋은사람들

눈에 띄는 대목은 거래량이다. 이날 거래량은 약 294만 주로 전일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거래대금 역시 66억 원을 상회하며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외국인 보유율은 1.69%에 그쳐 낮은 수준이고, 외국계 추정 순매수량 또한 미미한 것으로 집계된다.

 

실적 측면에서는 개선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 좋은사람들은 2025년 6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48원으로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추정 PER 모두 산정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영업이익은 –10억 원, 당기순이익은 –9억 원으로, 분기 실적이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00배로 높은 편이나, 주당순자산가치(BPS)는 551원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현재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도 나온다. 투자업계는 외국인 비중이 낮고, 실적 개선 모멘텀도 크지 않아 단기간 내 수급 개선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형이나 수익성에 뚜렷한 반전 재료가 없는 만큼 당분간 기존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기업가치 방어를 위해 추가적인 재무개선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시장에서는 실적 반전 및 외부 투자자 유입 등 뚜렷한 성장 동력이 마련돼야만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신중한 분위기가 우세하다. 향후 정책 및 기업 경영전략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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