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폴더블폰 출시 맞불”…KT엠모바일, 갤럭시 Z7 알뜰폰 시장 흔든다
IT/바이오

“폴더블폰 출시 맞불”…KT엠모바일, 갤럭시 Z7 알뜰폰 시장 흔든다

김서준 기자
입력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알뜰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KT엠모바일은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 공식 출시에 맞춰 최대 33만원 상당의 프로모션 혜택을 1주일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알뜰폰 이용자와 프리미엄 단말기 소비자 간 접점을 확대, 시장 내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업계는 ‘고가폰+알뜰요금제’ 조합의 성장 본격화 신호로 해석한다.

 

KT엠모바일이 준비한 행사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다이렉트몰에서 진행된다. 1만원 이상 요금제에 신규 혹은 번호이동 가입과 단말 자급제 등록을 거치면, 최대 10만원이 걸린 ‘꽝 없는 룰렛’ 이벤트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이 과정에서 선착순 1000명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 또는 5만원을 즉시 받게 된다.

동시에 1만원 이상 요금제 신규 가입자에게는 총 23만원 상당의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기존 혜택에서 대폭 상향된 수준이며, 특이하게 추첨이 아닌 전 가입자 전원에게 지급된다. 가입만 해도 기본 3만원을 받고, 추천인 ID 입력 시 20만원이 추가된다.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요금제 가입자도 13만원을 받을 수 있어,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KT엠모바일의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 단말기 수요가 대형 이통사에 집중됐던 기존 시장 구도를 흔들 전망이다. 알뜰폰 사업자는 그동안 저가 요금제·실속형 단말에 집중해왔으나 최근 중고·자급제 단말 유통 증가로 프리미엄폰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일본 등에서도 알뜰 통신사-프리미엄폰 결합 상품이 확산된 바 있다.

 

업계는 단말-요금제 결합 경쟁이 알뜰폰의 이용자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본다. 다만 신규 가입 혜택의 지급 방식과 통신 요금제 투명성, 단통법 등 규제와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점검받고 있다.

 

박주현 KT엠모바일 영업혁신실장은 "프리미엄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를 조합하는 실속형 소비자를 위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종 소비자 혜택이 얼마나 실제 시장 구조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알뜰통신시장의 서비스 혁신과 규제 환경 변화의 방향에 관심을 두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kt엠모바일#갤럭시z7#알뜰폰